학회소개 > 이사장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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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언

존경하는 한국중독정신의학회 회원여러분.
저는 존경하는 김갑중 회장님, 이종섭 차기회장님과 함께 2006년 4월부터 2008년 4월까지 학회를 이끌어갈 제7대 이사장에 취임한 오동열입니다. 금년은 1996년 김승태 현 하와이대 교수님에 의해 학회가 창립된 지 1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지난 10년 역사를 돌이켜 보건데, 학회를 만드신 초대 김승태 회장님이 갑자기 미국으로 돌아가시어, 잔여 임기를 제2대 변원탄 회장님이 이으셨고, 제3대 이길홍 회장님을 거쳐, 제4대 김경빈 회장님의 불의의 사고로 인해, 제5대 신정호 회장님, 그리고 제6대 이정태 이사장님, 한진희 회장님, 최용성 회장님으로 이어져 온 바와 같이 우여곡절이 많은 지난 10년이었습니다.
학회란 무엇입니까?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학문연구를 위해 만든 단체입니다. 우리가 가장 하고 싶은 일, 그리고 이를 성취하기 위한 이상과 진리에의 탐구를 위한 소중한 공간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모두가 소중하고, 그러기에 평생회원, 평생동지로서 같이 모이고 있습니다.
저는 초창기부터 학회에 참여하였고, 중독정신의학회지 초대 편집위원장을 맡으며 학회지를 만든 소중한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강남 봉은사 근처 석란이란 음식점에서 자주 모였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는 서울역 티원 그리고 맥주집으로 모임이 이어진다고 할까요. 이제 우리의 10년은 지나갔습니다. 앞으로 10년의 더 소중한 시기가 왔습니다. 내외적인 중독과 관련된 환경의 변화 속에 학회는 정체성과 발전을 위해 많은 일과 고민을 해야 하고 변화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의 2년을 「돌아보자 10년, 함께 나아가자 10년」으로 정하고 그 출발점으로 삼으려 합니다.


2. 본론

그러면 앞으로 학회는 어떤 고민과 변화를 해야 할 것인가요? 저의 생각의 일단을 먼저 말씀드리면서 여러 평생 동지들께서도 같이 고민해주시고 같이 나아가 주시길 바랍니다.

1) 우선 학회회원으로서 책임과 함께 권리도 분명히 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봅니다.
평생회원에 맞는 대우와 그리고 책임도 함께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학연이 아닌 열심히 일하는 회원 위주로 일하는 학회를 위해 이사진을 구성하고자 합니다. 기본적으로 학회 일을 적어도 한 가지씩은 맡으신다는 생각으로, 진행이 잘 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십시오. 그리고 회원을 소중히 하는 학회, 그분들이 전문성과 평소의 소망과 열정을 펼칠 수 있는 학문의 장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하시는 분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덜 열심히 하시던 분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계속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회원이면 긍지와 소속감을 느끼고 학회를 사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학회가 나를 위해서 뭘 해주나 묻지 말고, 학회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물어주십시오.

2) 일하는 학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는 누구나 공감하는 일이지만 학회를 둘러싼 중독관련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Health Plan 2010 가운데 중독문제를 정신건강 다음으로 중요 우선순위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알코올상담센터로 대변되는 새로운 지역사회 알코올관련 센터가 생겨 이미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립도박치료센터 설립이 법제정과 함께 급격한 추진 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인터넷중독치료 지정기관이 생겨나고 있고, 국립마약진료소도 부곡에 이미 설립이 되었습니다. 중독 전문가 과정을 표방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생기고 어느 정도 진료 기능을 포함하는 상담소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또 노인정신건강전문의 등 세부전문의가 대한의학회의 승인을 받으려고 활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가 제대로 방향을 잡고 제대로 된 전달체계 가운데 각각의 고유 업무 분야를 정하고 서로 협조를 이끌어내는데 학회가 리더쉽을 발휘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여기에 대해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철저히 준비하고 대처해야 합니다. 또한 학회도 국제적인 기준과 활동에 맞도록 변모시켜 나아가야 합니다. 더 많은 SCI 논문과 연구가 일어나야 하는 시점이고 그런 연구 역량이 학회의 힘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를 위해서 내부적으로도 사무실과 연구원이 필요하고 연구기금과 젊은 연구자를 위한 각종 방안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기본적인 역학조사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주요 사업을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물론 제가 국회의원도 아니니 공약을 내걸 필요는 없겠으나, 단지 노력해 보고자 하는 목표를 정하고 모두의 중지를 모아 그 목표를 착실히 이행하겠다는 뜻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진전 상황에 대한 점검도 수시로 있을 것이므로 이점 미리 양해해 주시고 이해를 바랍니다. 그래서 학회의 사세가 제 회기 말에는 학회 활동이나 자금 면에서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의 연구학회 중 가장 잘 나아가고 있는 학회의 바로 문턱까지 추격의 발판을 놓겠습니다. 그래서 제 다음 회기는 가장 잘 나아가는 학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1) 필요한 관련학회에 대해 심도 깊은 연구 후, 본 학회가 주축이 되어 관련 학회를 설립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KOSBRA(Korean Society of Biomedical Research on Alcoholism)나 중독협회 등이 되겠습니다.
(2) 10주년 기념행사를 가칭 ‘서울 책임음주선언 세미나’ 등의 이름으로 개최하겠습니다.
(3) 세부전문의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교육 프로그램을 작성하여 필요시 승인 받도록 안을 만들겠습니다.
(4) 지역정신보건사업의 주요 연구 및 정책의 주체가 되어 알코올센터 및 전문가 교육의 핵심기관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5) 각종 연구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습니다. 초기에는 연구비가 많지 않으므로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알코올, 흡연, 도박, 인터넷중독, 기본 역학조사, 음주양태 조사, 치료현황 조사 등 각종 연구보고서가 발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6) 중독관련교과서를 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7) 학회사무실과 연구원을 갖추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8) 학회가 누가 맡아도 매우 효율적으로 돌아가도록 제반 조직을 계속 정비해 나아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재무를 신설하여 사무개편, 기록관리, 자금관리 등을 철저히 하며, 학회가 회의와 그리고 보고 승인 과정을 거쳐 투명하게 일이 집행되도록 정비하겠습니다. 지부연구회와 연구위원회를 신설하여, 지부를 활성화하여 지역사회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연구위원회를 통해 기본적인 조사부터 연구까지 기본 보고서부터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9) 젊은 연구자를 위한 지원방안을 우선 종자돈 수준이라도 마련하겠습니다.
(10) 교육은 너무나 중요한 사업입니다. 학회의 위상제고를 위해서라도 회원을 위한 교육, 중독전문가를 위한 교육, 전공의를 위한 교육, 환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학회가 주도하여 만들어 나아가겠습니다.
이와 같은 사항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사진 개편, 사업계획서, 진도예정 보고서, 집행예산보고서 등은 다음 이사회에서 보고 받고 승인받겠습니다.


3. 결론

지난 4개월간, 저는 이 학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나 깊이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저만 그렇지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가령 김한오 회원은 매일 5시부터 6시까지는 학회를 위해 일을 해왔다는 말을 듣고 너무나 감격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이 한 명 두 명 자꾸 생겨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를 고무시킵니다. 여러분들이 환자를 치료해 보아서 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결국 학회를 위해 일하는 것이 자신의 발전을 가져오는 것은 이제 자연스런 과정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많이 도와주시고 이를 통해 많은 것을 이루시길 빕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하고자하는 일의 근본은 환자입니다. 실제로 그들에게 도움이 되어야 하고 도와주어야 합니다. 환자와 가족에게 도움이 되어야 학문도 삽니다. 그들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우리가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중독학회만 바라보고 지내왔습니다. 다른 분야에서 활동할 기회도 있었습니다만 성격상 그러지 못하고 평회원으로만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중독정신의학회는 다릅니다. 학회와 같이 했기에 제 나이 이제 10살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같이 10년을 보내오셨습니다. 그 가운데 기억나는 여러분들이 계시며, 그분들의 노력과 희생정신이 없었다면 오늘처럼 이렇게 학회가 단합되고 또 다른 도약을 위한 시점에 와 있지 못했을는지도 모릅니다. 그분들에게 정말 감사를 표합니다. 다시 한번 지난회기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이정태 이사장님을 비롯한 여러 회장님과 이사님께 감사드리며, 평생회원 등 회원, 동지 여러분 새로 시작되는 회기 2년을 함께 가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그렇게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산에는 진달래 등 꽃이 만개한 봄이 왔습니다.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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